분류 전체보기55 데이케어센터 지점토로 자유롭게 만들기 어르신들에게 지점토를 나눠드리고 손으로 주물러 보시라고 했습니다. 그런 다음 느낌을 여쭤 봤더니 "밀가루 같다." "떡 같다." "애기 엉덩이 같다." "부드럽다." "몰캉 몰캉하다." 등 여러 어르신들이 각양각색의 대답을 해주셨습니다. 계속 주무르시고 두드려도 보시고 하시면서 지점토의 질감을 느끼시도록 한 다음 드시면 안 된다는 당부의 말씀도 전했습니다. 전에 요양원에서 지점토 수업 중 떡인 줄 알고 드셨던 어르신이 계셨는데 늘 세심하게 살피게 되더군요. 질감을 느끼신 다음 만들고 싶으신 것을 자유로롭게 만드시라고 했습니다. 어르신들이 어려워하셔서 쓰시던 물건이나 그릇 등을 만드셔도 된다고 하니 어르신들이 집중하셔서 갖기 다른 작품들을 만드시더군요. 찻잔, 송편, 접시, 쟁반, 꽃병 등. 멋있는 작품들.. 2020. 6. 14. 숭고한 사랑, 우정, 아카시아꽃 휘날리며 꾸며보아요 5~6월에 짙은 향기를 내뿜으며 노란색, 백색으로 흐드러지게 피는 아카시아 꽃 옛날에 아메리카 대륙의 남자들이 여자에게 프러포즈할 때 아카시아 꽃으로 마음을 표현했다지요. 여자가 말없이 꽃을 받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했다네요. 아카시아 꽃말에는 우정, 깨끗한 마음, 정신적인 사랑, 숭고한 사랑 등이 있습니다. 어르신들은 아카시아꽃을 생각하시면 어떤 추억이 떠오르시나요? 한 어르신은 옛날에 첫사랑이 생각나신다고 하시더군요. 아름다운 사랑을 하셨으리라 짐작해보았어요. 동구 밖 과수원 길 아카시아꽃이 활짝 폈네 하얀 꽃 이파리 눈송이처럼 날리네 향긋한 꽃냄새가 실바람 타고 솔솔 둘이서 말이 없네 얼굴 마주 보며 쌩긋 아카시아꽃 하얗게 핀 먼 옛날의 과수원 길 어르신들과 '과수원 길' 노래도 함께 부르고 아카.. 2020. 6. 14. 노인미술치료-고향의 꽃동산(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린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나의 살던 고향은 어떤 곳이었을까요? 어르신들에게 고향을 회상하시도록 한 다음 여쭤보았습니다. 어떤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있으신지요. 냇가에서 고기 잡던 추억, 친구들과 뛰놀았던 들판 달래, 냉이, 미나리 등 나물 캐던 추억 등등 이야기하시더군요. 어르신들에게 고향은 마음의 안식처 같은 곳이겠지요. 함께 이야기 나눈 뒤 고향의 봄도 함께 불렀습니다. 한 어르신이 노래를 부르시면서 눈물을 흘리시더군요. 옛날이 그리우시다면서요. 노래를 부른 다음 나의 살던 고향의 꽃동산을 생각하면서 꾸며보았습니다. 서로 잘하시려고 노력하셨습니다. 어르신들 좋은 추억 오래오래 간직하시고, 건강하게 사세요.. 2020. 6. 14. 삶 우리가 숨 쉬고 살아가는 삶 속에는 행복을 느낄 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때론 슬픔과 고통 속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온 세계가 어려움에 처해있고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생의 갈림길에서 힘겨워하고 있다. TV에서 코로나 병상을 지키는 의료진들을 보면 존경스럽다.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고마움'이라는 단어가 뇌를 맴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지만 누구나 용기를 갖고 해낼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중환자실에서 삶을 져버리고 싶어 하는 한 어르신에게 가족의 영상을 보여주며 삶의 끈을 놓지 마시라며 힘을 내셔야 한다고 하던 의료진의 한마디가 어르신에게 큰 힘이 되었으리라 땀에 흠뻑 젖어있는 옷을 벗기도 전에 응급실로 들어오는 환자를 맞기 위해 방호복을 다시 입고 뛰는 의료진들, 쉬는 .. 2020. 5. 15. 이전 1 ··· 4 5 6 7 8 9 10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