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예2

브로치 만들기 키가 크시고 몸매도 호리호리하시고 목소리도 다정하시고 몸가짐도 단정하셨던 어머니, 아름다웠던 어머니가 생각나는 날입니다. 어머니는 옷을 단정하게 입으셨고 옷 왼쪽에는 늘 브로치를 다셨지요. 브로치가 옷의 마무리였을 정도로 브로치는 외출복의 용도에 따라 달리 갖고 계셔서 멋쟁이라고 제가 어렸을 때부터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셔서 뵐 수는 없지만 문갑 서랍 속에서 어머니가 주신 몇개의 브로치를 꺼내 볼 때마다 어머니의 모습을 닮고 싶은 마음에 한 번씩 옷에 달고 외출하기도 한답니다. 브로치가 어울리기도 하고 아름다운 여인이셨기에 작고하신 아버지도 "네 엄마만한 사람은 없다"라고 가끔씩 말씀하셨지요. 아버지가 어머니를 더 애틋하고 아끼셨던 듯합니다. 오랜만에 집 정리를 하다가 전선줄 한 뭉터기를 발견했습니.. 2021. 8. 16.
디퓨저 용기 만들기 어린 시절 좋은 비누향을 맡으면 기분이 좋았어요. 어머니는 오이 비누를 좋아하셔서 우리 집엔 늘 오이 비누가 있었지요. 손을 씻는 것만으로도 오이의 상큼함을 느낄 수 있어서 기분이 상쾌해지곤 했었어요. 시간이 지나서 마트에서 오이 비누를 찾기가 힘들었지만 오이 비누를 찾게 되면 어머니께 사다 드렸어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선 오이 향기만으로도 어머니가 그리워져요. 때때로 냉장고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오이를 볼 때마다 오이 비누 향처럼 깔끔하고 아름다우셨던 어머니가 생각납니다. 그때 그 시절의 향기가 내 마음속 깊이 남아 있습니다. 요즘 천연디퓨저의 인기가 좋더군요. 집에서 버려지는 여러 가지 병을 재활용해서 디퓨저 용기를 만들어 보아요. 디퓨저 만드는 방법은 인터넷 상에 다양하고 상세하게 나와 있.. 2019.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