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7 브로치 만들기 키가 크시고 몸매도 호리호리하시고 목소리도 다정하시고 몸가짐도 단정하셨던 어머니, 아름다웠던 어머니가 생각나는 날입니다. 어머니는 옷을 단정하게 입으셨고 옷 왼쪽에는 늘 브로치를 다셨지요. 브로치가 옷의 마무리였을 정도로 브로치는 외출복의 용도에 따라 달리 갖고 계셔서 멋쟁이라고 제가 어렸을 때부터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셔서 뵐 수는 없지만 문갑 서랍 속에서 어머니가 주신 몇개의 브로치를 꺼내 볼 때마다 어머니의 모습을 닮고 싶은 마음에 한 번씩 옷에 달고 외출하기도 한답니다. 브로치가 어울리기도 하고 아름다운 여인이셨기에 작고하신 아버지도 "네 엄마만한 사람은 없다"라고 가끔씩 말씀하셨지요. 아버지가 어머니를 더 애틋하고 아끼셨던 듯합니다. 오랜만에 집 정리를 하다가 전선줄 한 뭉터기를 발견했습니.. 2021. 8. 16. 청순한 마음 #연꽃 꾸미기 연꽃은 진흙물 속에서 자라지만 깨끗하고 향기로운 큰 꽃을 7-8월에 피웁니다. 꽃의 색은 홍색 또는 흰색이며 열매는 연자육이라 하며 견과류에 속하지요. 땅속뿌리인 연근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서 여러 음식에 쓰이고, 연꽃의 잎은 음식의 부패를 방지하여 밥을 지을 때에 연꽃잎에 싸서 찌기도 하고 음식을 싸서 보관하기도 했습니다. 연꽃은 진흙 속에서 피어나지만 고귀하고 청결해서 연꽃의 꽃말은 순결과 청순한 마음이랍니다. 장마철이 지나고 나면 연꽃이 피기 시작하고 7-8월엔 지역 축제로 여러 곳에서 연꽃 축제가 열리곤 했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지난 여름에 이어 올여름도 축제가 중단되었습니다. 연꽃 꾸미기를 하면서 어르신들의 마음 속에 연꽃을 피워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연꽃과 꽃잎을 그리고 자를 땐 어르신.. 2021. 8. 7. 여자 어르신들의 담소 우리 동네에는 어르신들의 쉼터인 정자가 있습니다. 그곳을 지나야 마트도 가고, 병원도 가고, 정육점도 가고 일상생활의 연장선을 그곳을 지나야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일상생활의 변화가 왔듯이 정자엔 마스크를 끼신 서너 분의 어르신만 나오셔서 더위를 식히고 계시더군요. 몇 년 전만 해도 날씨가 더워지면 더위를 식히기 위해 삼삼오오 모이셔서 집에서 갖고 나온 간식도 나눠 드시고, 노래도 부르시고, 담소도 나누셨지요. 그곳을 지나다가 간혹 들리는 소리에 귀 기울이게 하는 마법같은 습관도 생겼지요. 언젠가 어르신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정자 옆 벤치에 앉아 있었는데 그날은 12 간지 이야기에 열중하시고 계셨는데 재미있더라고요. 용띠는 팔자가 드세고, 뱀띠는 사악하고, 토끼띠는 부지런하고, 범띠는 자기 뜻대.. 2021. 8. 1. 신문지 퍼즐 컴퓨터가 보급되기 전까지는 신문으로 일상생활의 전반적인 정보를 접하기 때문에 집집마다 신문은 일상에서의 습관처럼 읽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컴퓨터나 핸드폰으로 검색하면 쉽게 정보를 접하기 때문에 신문은 구시대의 유물처럼 우리들의 관심사에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간혹 신문을 구독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아직까지는 신문을 구하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신문지 놀이는 자녀들과의 한때를 떠올리면 기억이 있으실 거예요. 야구방망이와 공을 신문지로 만든다거나 마구 찢어보기도 하고, 어딘가 붙이기도 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즐기셨을 테니까요. 어르신들과 신문지 놀이를 함께 해보면 어르신들이 신문지를 찢으시면서 심리적 불안감, 욕구불만 등을 해소하실 수 있는 놀이 중 하나임을 아시게 될 거예요. 요양시설에서.. 2021. 7. 3. 이전 1 2 3 4 5 6 7 8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