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보급되기 전까지는 신문으로 일상생활의 전반적인 정보를 접하기 때문에 집집마다 신문은 일상에서의 습관처럼 읽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컴퓨터나 핸드폰으로 검색하면 쉽게 정보를 접하기 때문에 신문은 구시대의 유물처럼 우리들의 관심사에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간혹 신문을 구독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아직까지는 신문을 구하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신문지 놀이는 자녀들과의 한때를 떠올리면 기억이 있으실 거예요.
야구방망이와 공을 신문지로 만든다거나 마구 찢어보기도 하고, 어딘가 붙이기도 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즐기셨을 테니까요.
어르신들과 신문지 놀이를 함께 해보면 어르신들이 신문지를 찢으시면서 심리적 불안감, 욕구불만 등을 해소하실 수 있는 놀이 중 하나임을 아시게 될 거예요.
요양시설에서 했던 적이 있었는데 소리 지르면서 과격하게 찢으시던 분이 생각나는데 그분은 평소 목소리도 크시고 화도 잘 내셨던 분이셨어요.
옆 친구의 신문지도 마구 찢고 계셔서 싸움 나실 뻔했지만 놀이임으로 중재 역할을 하면서 놀이를 진행했었지요.
평소에 화가 많으셨지만 그날 밝게 웃으시던 그 어르신이 기억에 많이 남는 건 신문지 놀이를 하면서 그분의 성향과 성격을 알게 되었기에 저에겐 도움이 되었습니다.
잘고 작게 찢으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그분들은 성격도 차분하시고 찢으시면서 한쪽에 모아 두시지요.
서로 다름을 느껴보시고 서로의 마음을 공유하는 힘도 생기시고 손의 압력과 힘의 조절력도 생기기에 좋은 놀이입니다.
10여 분간 놀이를 진행합니다.
놀이를 끝낸 다음 치료사가 준비한 신문지의 그림 한 장씩을 나눠드리고 신문지를 세로나 가로 방향으로 찢으시게 한 다음 A4 아트 페이퍼 흰색에 찢으신 그림을 퍼즐 맞추듯 바꾼 다음 풀로 조금의 간격을 두고 붙이시라고 합니다.
간혹 힘들어하시는 분도 있으실 텐데 그분들은 도와드립니다.
간격은 있지만 찢기 전의 그림으로 완성됩니다.
신문지 놀이를 하면서 손과 몸의 균형감과 움직임을 살펴보고 신문지 퍼즐 그림을 완성하면서 스스로 만족감과 안정감을 갖도록 도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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