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붕어를 생각하면 예전의 어느 날 초등학교에 다니던 아들이 비닐봉지에 담긴 한 마리의 금붕어를 손에 들고 현관 앞에서 활짝 웃고 있었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아마 초등학교 1학년 때였을 거예요. 비닐봉지에 있던 금붕어를 큰 컵에다가 넣어놓았다가 주말에 가까운 시장에 가서 작은 어항이랑 물풀, 자갈 등을 사고 금붕어 한 마리를 더 샀지요.
그래서 두 마리의 금붕어를 키우게 되었습니다. 아들은 금붕어 밥도 주고 금붕어를 친구 삼아 어항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이야기도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아들이 나갔다 들어오면 어항에서 잔 요동이 치고 반가워하는 느낌을 받으면서 신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렇게 작은 생명체가 자기를 사랑해주는 느낌을 받고 반응을 한다는 사실에 경이롭기까지 했습니다. 2년 가까이 우리와 지내다가 한 마리의 붕어가 죽더니 며칠 있다가 또 한 마리의 금붕어도 죽었습니다. 슬펐습니다.
아들은 며칠 동안 말도 안 하고 우울해 보였습니다.
그 뒤로 우리는 금붕어를 비롯해서 생명체를 집에서 키우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때 초등학생이었던 아들은 정 깊은 아름다운 청년이 되었습니다.
생명체에 대한 경이로움과 소중함을 그때 깊이 깨달았습니다.
어르신들에게 금붕어 도안을 나눠드리고 색칠만 원하시면 색칠만 하시고 색종이를 꾸미고 싶으신 분은 색종이를 오려 붙이시라고 했습니다.
색칠하시면서 소근육의 발달과 완성하시면서 자아 만족도를 느끼실 거예요.
가위를 사용할 때는 위험을 대비해서 선생님들의 세심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답니다.
*금붕어 도안이 도움이 되셨다면 ♡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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